남편이 알콜중독인지 판단 좀 해주세요.

저는 남편이 알콜 중독 같은데 본인은 죽어도 아니래요.

같이 검사받아보러 가자니까 버럭 승질내면서 안간다고 하네요. 자기 정신병자 취급하지 말라면서요.

일단 간단히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술을 먹고 한번도 안취한적이 없음 (말이 이상하지만 항상 만취거나 기억이 없음)

 

2. 주사는 술이 술을 먹는거임. 술이 취하면 냉장고에 있는 술, 그냥 밖에 내놓은 술, 먹다만 술 다 찾아 먹음. 심각할때는 계속 술을 사러 나감

 

3. 술먹고 사고친것들을 나열하자면, 일단 음주운전2번, 대리부르고 집앞에와서 차안에서 자기

술먹고 계단에서 굴러 기절한적 있음. 술먹고 뻗으면 무조건 연락두절 등등 기억나는것만 적었음

 

4. 평일에 술을 안먹기로 약속해놓고(주말에만 먹기로약속), 매번 먹어도되냐고 물어봄

먹지말라고하면 삐짐. 그리고 술을 먹기위해 자꾸 이상한 핑계를 댐 (예를들면, 월급날인데 안먹을수가 없다는 둥, 삼겹살에 어케 소주를 안먹냐고 그럼 삼겹살을 안먹겠다는둥)

 

5. 술먹기전에 항상 나와 약속을 하는데 그걸 지킨적이 없음

오늘은 적당히 먹자, 오늘저녁에 일이 있으니 낮에 조금만 먹어라 등등.. 한번도 지킨적 없어 매번 싸움

 

6. 모임이나 친구만나는 술자리에서 술이 취한것 같아 더이상 못먹게 하면 알겠다 대답만하고 계속먹음. 그러다 나중에 짜증이나서 그만 먹으라고 큰소리치면, 본인은 더 화를냄

 

일단 생각나서 나열한 것은 이정도고요,

저 만나기전에 매일 맥주를 3캔씩 마셨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나만나고 많이 줄인거라는데,

연애할땐 몰랐는데 술안먹겠다하고 거짓말하고 집에가서 술먹은게 한두번이 아니었네요.

결혼 후에도 매일 2,3캔씩 사와서 먹길래,, 줄여라, 나랑 일주일에 한번 같이 거하게 먹자.

협상아닌 협상해도 일주일 못가서 항상 못지키고 싸우고, 그러고 화해하면 다시 반복해서 약속하고 몇일뒤 어기고..그랬네요.

나가서 술 잘 안먹는데, 한번 나갔다하면 그날은 백프로 만취에, 두세번에 한번꼴로 사고치고요.

사고치고나면, 미안하다 안그러겠다 하면서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네요.

 

본인은 그냥 집에서 맥주한두캔 먹는게 뭐가 중독이냐고 오히려 제 잔소리때문에 못참겠다고 하는데, 처음엔 작은걸로 2캔씩 먹던사람이 이젠 큰캔으로 4개씩 사와서 먹네요.

쉬는날이면 아침먹고 티비보며 4캔, 점심엔 컴터게임하며 4캔, 저녁엔 안주배달시켜 4캔..

 

저도 술자리 참 좋아하고 즐겨먹는 편인데,

만취할때도 있지만, 안그런날이 더많고요. 솔직히 술먹는 사람인데도 매일 술찾고, 술 제어 못하는거 이해가 잘 안가네요..

 

지금은 그런이유 때문에 사이가 안좋아져서 이혼하려 맘먹었구요.

알콜중독은 무조건 이혼해야한다길래. 상담, 검사받기전에 먼저 여기에 글 올려봐요.

어차피 이혼할건데 왜 물어, 그런댓글 말고..

그냥 단순히 이글 봤을때 그냥 술을 좋아하는 정도인지, 저정도면 알콜중독인지.

판단해주시길 바랄게요.ㅠㅠ

 

추가로, 이런거 모르고 결혼했냐고하면, 네 몰랐습니다.

그냥 저처럼 술자리 좋아하고 그정도인줄 알았는데.. 몰래 술먹고, 만취에서 술먹고, 술이 술을 부르는지는 진짜 몰랐네요….

 

— 출처 네이트판 결시친 —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