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14일 네이트판 결시친 실시간 이슈 모음

2019년 6월14일 네이트판 결시친 실시간 이슈 모음

제 결혼식날 눈물냈던 일등공신, 고모.. 고모의 딸 결혼에 가는게 맞나요?

 

간단하게 두서없이 쓸게요,

친부모님이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때 이혼하셨어요.
아빠 밑에서 자랐고 남동생이 있는데 제가 엄마노릇하고 살았습니다.

엄마는 바람난거라 저희들 키우지 않으셨고 아빠가 키워주셨습니다. 아빠는 돈을 좀 버시는 분이라 물질적인 괴로움이 크진 않았지만 정서적학대와 폭력이 심했습니다. 알콜중독이라 매일을 혼났거든요.
예를들면 퇴근 후 집청소가 안되어있다-> 소주 2병 마심-> 공부하는데 부름, 잔소리 시작-> 잔소리하다가 격분해서 개패듯 때림. 이걸 한 4~5년 정도 겪었고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부당함을 깨닫고 개기기도하고 집을 나가기도하고 온힘을 다해서 막아내고 그랬던것 같아요.

아빠는 6남매(아빠가 막내)인데 저희가 힘들고 괴로울때 아빠가 저희를 다른 형이나 누나에게 맡길까봐 다들 저희 남매 전화 피하고 교류는 거~의 없었구요, 그래도 10분거리에 사는 막내고모가 김치 세번 가져다 줬네요. 그집 사촌언니 사촌오빠는 좋은 사람들인데 저희랑 만난적 얼마 없었습니다. 친정엄마와는 대학교때부터 교류하고 지내기 시작했어요.

대학교때 집나와서 공부하고 자격증 따고 피눈물나게 독하게 살았어요, 처음에 인턴때 95받으면 그걸 쪼개서 밥값 적금 교통비..고시원비 이런식으로요. 밥값 없으면 고시원에서 밥 주닌까 밥에 간장 비벼먹고 휴지로 생리대 대신하고.. ㅎㅎ과자먹고 싶으면 헌혈하러가서 초코파이먹고, 급여 200되던 날 피자 한판 사먹을 수 있단 행복에 눈물이 났을 정도였으닌깐요. 그러다 신랑을 만났고 저의 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신랑은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힘으로 대학나오고 원룸 얻어서 억척스럽게 살림해가며 웃는 모습에 저런여자면 뭘해도 같이 굶어죽진 않겠다라는ㅋㅋㅋ생각이 들어서 저랑 결혼하고 싶었대요.그리고 얼마 후, 결혼을 하게됩니다.

제 결혼식때 직장, 친구, 그 외 지인들, 남편 관련된 모든이가 있는자리니 부담되었습니다. 친정부모가 이혼했어도 두분이 다 살아계시니 혼주석에 앉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모바일 청첩장에 두분 이름 넣어서 아빠 먼저 드리고 엄마가 혼주석에 앉아계시는게 좋겠다고 생각을 말했더니 난리나데요?
그래도 딸이라고 내가 양보한다고 오라고 한다더니 고모들한테가서 얘기했나 보더라구요.

큰고모, 둘째고모, 막내고모.. 특히 막내고모가 저희 친엄마 식장에오면 계란 던지겠다고 쌍수를 들고 막아서 엄마오면 사단 날까봐 오지말라 했구요, 결혼식때 슬퍼서 울었어요. 욱하더라구요. 식 시작되기 1시간 전에 드레스입고 신부대기실 걸어들어가는데 막내고모가 먼저오셨더라구요. 예식장 앞에서 팔짱끼고 제 친엄마 오나 안오나 눈에 불을 키고 쳐다보는데 저한테 결혼축하 관련된 말 한마디없이 제 친엄마가 오나안오나만 보시더라구요ㅎㅎㅎ

식 끝내고 식사하시는 피로연가서 인사드리는데 저한테 할 말이 있으시다며ㅋㅋ
그래서 네~하고 무슨 말씀하시나 들어보니
“니가 나이도 어린데 먼저 시집가니 니가 할일이 있다, 우리 xx이, xx이(고모네 아들, 딸) 중매 주선 좀 해라.”
이 말씀 하셨어요.

결혼을 축하한다 니가 잘컸다 뭐 이런 얘긴 없구요, 그냥 저 말씀만ㅋㅋ그리고 옷도 마실나갈때 입는 옷 입고 오시고……

친정아빠가 결혼할때 쓰라고 2천만원주셨고 제가 모은돈 2천 총 4천으로 혼수랑 결혼 진행했어요. 아빠가 축의 안줄것 같아서 친구들한텐 축의 계좌이체 해달라 했어요. 역시나 제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은 아빠가 들고 나르셨습니다ㅋㅋ
식대도 300정도 나왔었는데 제 돈으로 결제하라고하고 도망가시는 바람에 고모한테 축의금 얼마 받았는지 모르구요ㅎㅎ

아주 지긋지긋한 친정..콩가루집안 소리 들어도 슬프지 않을 곳이라 결혼하고 애기낳고 나서는 연락 끊고 제 가정에 충실하게 살고있습니다.
가정을 이루고 책임질 생명체가 있는 이상 친정에 엮여서 좋을게 없으닌깐요..

근데 어제 연락이 왔네요? 막내고모네 딸이 결혼한다고 그날 결혼식장에 와달라고 고모가 전화한건 아니고 고모가 아빠한테 연락을해서 남동생이 전해준건데요, 저보고 오라고 못가면 고모한테 전화라도 하라는데..

저는 제 애기들이랑 신랑 데리고 결혼식에 다녀오는게 맞는걸까요?

그냥 못가더라도 전화드리고 축의하는게 맞는걸까요?

아예 모르는척 지나가는게 맞는걸까요?

남의 이야기 조언은 잘해주는데 제 얘기 제 고민은 객관적인 판단이 안되서 조언 여쭈려 글남겨봅니다.

추가해요,
댓글 한분한분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저만큼 감정이입 해주셔서 또 감사해요.
저는 아빠에게 2000만원을 받았고 남동생이 미혼인지라 봉투만하고 전화만 하려구요.
제동생 장가갈때 생각해서요..ㅎ
시집 오고 남편과 자식이 둘이 생겼기에 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우울한 마음 버리고 아이들 똑디 키우려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제가 지켜야줘야 저같은 아픔을 되물려주지 않을테닌깐요^^
저도 잘하고싶고 친척들과 교류하고 잘지내고 싶어도 아빠가 신랑 일하는데 술먹고 전화해서 헛소리 하시고 또 못받으면 받을때까지 전화..욕문자 하시는 통에 질려서 연끊은거구요.
첫째를 고생해서 낳았어요. 응급으로.. 둘다 죽을뻔해서 깨어나정신차려보니 이틀뒤여서 연락드렸을때 이미 또 술에 만취하셔서 애낳고 바로 전화 안드렸다고 개쌍욕을ㅋㅋㅋ
와서 안때린걸로 감사하자하고 생각하고 연락 안하고 삽니다.

아이가 생기고 아무것도 모르니 아프거나 혼자 힘에 부치니 엄마한테 도와달라 부탁드렸어요, 제 자식을 생각해서요..

2000만원 주신 아빠에게 감사하고 또 아프지않고 잘커준 남동생에게도 고마워요 그런데 이제 제가족을 지키기 위해선 멀리 지내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또 저는 자라면서 밥차리기, 청소, 집안일 모든 대소사를 가정폭력안에서 아빠와 남동생을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살았으니 그 값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조언주신분들 다들 감사하고 또 그만 스트레스 받고싶네요,
글은 조만간 내려야 할 것 같아요.
다들 행복하세요.

그리고 2000만원 받은걸로 문제삼고 욕하시는 분들은 2000만원 받고 입닦는 다고 제 인성 깎아내리시는데 그러면 제가 자라면서 십년 가까이 이유없이 개패듯 맞았던 시절과 한참 사랑받을 나이에 집안일하고 청소하고 밥차리느라 고생한 제 10대는 누가 보상하시나요? 제가 저런 상황에서 미치지않고 이러고 사는게 잘못된건가요? 일일 시터 써도 하루 일당 13만원입니다..
말씀들 가려하세요.

 

조카가 반찬투정을 하는건지,언니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항상 눈으로만 보다가 판에 글쓰기는 또 처음이네요…ㅎㅎㅎ
저는 올해 26살이고 취직한지 7개월 정도 된 여잔데요 자취하기가 좀 꺼려져서 언니네 가족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

다름이아니라 딸한테 저녁을 주는 언니의 식단이 좀 잘못된거같아서 글을 썼어요… 어디까지나 제 의견일수도 있어서 많은 의견을 들어보고 싶네요ㅠㅠㅠ

조카는 학원에다녀서 7시쯤에 집에 귀가하는데, 언니는 5시에 집에 도착해요.

그래서 저녁을 보통 언니가 차리는데 저랑 형부는 밖에서 대강대강 먹고와서 상관이없다지만 조카는 그게 아닌거같아서요. 사실 식단이랄것도 없고 매번 밥에 김치,김,멸치가 끝입니다.

언니는 밥이없으면 새로하고, 먹던게남으면 그걸 재가열해서 주고 반찬은 냉장고에서 묵은지하나랑 냉동실에서 김 하나, 또 냉장고에서 멸치하나를 꺼내서 조카한테 줍니다.

솔직히 매일매일 새반찬만 먹을수없는 것도 알고 언니도 힘들때가 있으니 가끔은 이해할 수 있지만 매일은 좀 아닌거같아요. 딸이 반찬 더 없냐고 밥을 안먹겠다하면 화를내면서 이따가 군것질하기만해봐 라며 대응합니다.

다른집도 다 이렇게먹는다고, 반찬투정 하지말라고해서 조카는 밥 굶는날도 하루이틀이 아닌거같더라구요. 저번엔 집에 들어왔는데 조카가 저한테 먹을게없냐고 물어보길래 좀 충격이었어요. 심지어 주말에라도 장을봐서 먹을걸 채워야하는데 형부가 장을보러가자고 해도 돈이없다며 장을 보지않습니다. 2~3주에 한번꼴로 장을봐요.

장을봐도, 라면에 음료수, 콩나물 버섯 고기 이정도만 사와서 또 그걸로 2주를 버팁니다. 어른인 저도 매일 묵은지 밥 김 멸치 식단을 보면 치가떨리는데 중학생인 조카는 오죽할까싶네요ㅠㅠㅠ 제가 매일 밖에 데리고나가서 먹이는것도 한계가있고… 그렇다고 조카는 용돈이많은것도 아니고…조언 좀 해주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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